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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1승이다.
알칸타라는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팀이 4-2로 승리한 가운데, 알칸타라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알칸타라가 승리 투수가 된 건 2023년 9월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76일 만이다. 당시 알칸타라는 8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13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알칸타라는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넘어왔다.
약팀 마이애미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19시즌 내셔널리그 최다패 1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기도 했지만 32경기(197⅓이닝) 6승 14패 평균자책 3.88를 기록하며 올스타 선정에 영광도 누렸다.
2021시즌 33경기(205⅔이닝) 9승 15패 평균자책 3.19 201탈삼진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2022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32경기(228⅔이닝) 14승 9패 평균자책 2.28 207탈삼진을 기록했다. 올스타 선정과 함께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2023시즌 9월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시즌 종료와 함께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긴 재활의 시간에 들어갔다. 2024시즌은 아예 볼 수 없었다. 재활을 마치고 나선 2025 시범경기 2월 24일 메츠전에서 최고 구속 99.3마일(약 159.8km)을 기록하며 우리가 알던 알칸타라로 돌아왔다. 3월 28일 피츠버그전에서 선발로 나왔으나 4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MLB.com은 "그의 평균 구속은 96.2마일(약 154.8km)로 시범경기 100마일(약 160.9km)에 도달했을 때와 시즌 첫 등판 98.2마일(약 185km)에 비해 떨어졌다. 최고 구속도 시즌 개막전 99.8마일(약 160.6km)이었는데, 이날은 98.3마일(약 158.1km) 이었다"라고 말했다.
100% 구속이 나오지 않았어도 알칸타라는 승리 투수가 되어 기분이 좋다. MLB.com에 따르면 그는 "기분이 좋다.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92~93마일(약 148~149.6km)의 속도 경쟁해야 한다면, 그걸 또 감수해야 한다"라고 했다.
알칸타라와 호흡을 맞춘 닉 포르테스는 "상대 타자들이 여전히 그의 싱커와 슬라이더에 고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구위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못한다. 빌드업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클레이튼 맥컬러 마이애미 감독은 "우리는 알칸타라가 많은 이닝을 던지길 바라고 있다. 이번에는 5이닝만 던지게 하는 게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결정이었다"라며 "여전히 훌륭하게 투구를 하고 있고, 다른 부분도 잘 활용하고 있다. 물론 6회에 나가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불펜 투수들이 투구에 자신감을 느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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