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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을 만나러 가는 길은 험난하다.
코너 시볼드(29, 더럼 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더럼 불스 애스레틱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7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코너는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28경기에 등판, 11승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33경기에 등판, 1승11패 평균자책점 8.12.
작년에 삼성에서 에이스 롤을 맡았다. 당연히 삼성에서 성공해 메이저리그에서 탄력을 받으려는 행보. 실제 삼성에서 잘 던졌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시즌 막판 견갑골 부상으로 이탈했고, 포스트시즌에서 단 1경기에도 못 나섰다. 태업설 등으로 매끄럽지 않게 팀을 떠난 루벤 카디네스(키움 히어로즈)를 적극 옹호하기도 했던 선수다.
그러나 야구 팬들은 코너의 진심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준우승 직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해 삼성 팬들에게 미안했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리고 삼성의 지난시즌 여정에 박수를 보냈다. 한글로 메시지를 올려 진정성을 더했다.
부상에서 벗어난 코너는 탬파베이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시범경기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91에 머물렀다.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으니,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건 당연했다. 트리플A 더럼에서 잘 던져서 팀에 어필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시즌 첫 등판은 좋았다. 4이닝 소화에 그쳤으나 안타를 1개도 맞지 않았다. 포심은 90마일대 초반이었고, 80마일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3회 조 허드슨에게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에 악송구했다. 그러나 퀸시 해밀턴, 샤이 위트컴을 차례로 삼진 처리했다. 과감한 포심 승부가 돋보였다.
코너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승격할 수 있을까. 김하성이 복귀하고, 코너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면 KBO리그 출신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게 된다. 김하성이야 자리가 정해져 있는, 팀 내 최고연봉자지만, 코너는 상황이 다르다. 김하성을 만나러 가려면 갈 길이 멀다. 꾸준히 좋은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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