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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에 일명 '어뢰 배트(Torpedo Bat)' 열풍이 거센 가운데 LA 다저스에서도 이 배트를 쓴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내야수 맥시 먼스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 6-5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의 결정적 한 방이 터졌다. 역시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5-5 동점 상황에서 오타니가 끝내기 홈런을 작렬하며 팀의 개막 8연승을 이끌었다.
과정은 좋지 않았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남발했고, 1회부터 맥스 먼시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했다.
2회에도 먼시가 송구 에러를 범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그렇게 0-5로 끌려가던 경기였다.
토미 에드먼과 마이클 콘포토가 각각 투런포,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그리고 3-5가 된 8회였다. 2개의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던 먼시가 2사 2,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9회 오타니의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이다.
최근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어뢰 배트를 사용해 개막시리즈 3경기 동안 무려 15홈런을 쏘아올리자 화제를 모았다.
그러자 메이저리그 여러 선수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다저스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중 먼시가 주문을 했고 이날 경기 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때 어뢰 배트를 사용했고, 경기에도 가지고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먼시가 다저스에서는 가장 먼저 쓴 1호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먼시는 1할도 채 되지 않은 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심각한 타격 침체다. 앞선 세 타석에서 땅볼 삼진 뜬공에 그쳤다.
어뢰 배트를 사용하며 반전을 노리려 했으나 정작 적시타를 친 것은 예전 자신의 배트였다.
경기 후 먼시는 "느낌도 좋고 스윙도 좋았지만 익숙하지 않아 (스윙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것 같았다. 스윙은 괜찮았는데 조금 어긋나는 느낌을 받아 마지막 타석에서는 원래 배트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윙이 이상하게 느껴진 것은 배트 무게 배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원래 배트 끝 쪽에 무게가 있는 것을 선호한다. 이 배트는 끝 무게가 줄어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밝혀 앞으로 어뢰 배트를 쓰지 않을 가능성을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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