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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월에 탬파베이 데뷔전을 희망했지만…”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여전히 어깨 재활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팔과 어깨를 보강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 배지환(31,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등 한국인 마이너리거들과 식사하다 포즈를 잡은 사진도 보인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51억원) 계약을 맺고 국내 언론들과의 화상 인터뷰서 4월 중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했다. 재활을 서두르겠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그러나 로토볼러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이 아직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 나서는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원래 4월 말 이전에 데뷔하기를 희망했지만, 아직 마이너리그 재활 임무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5월 초가 돼서야 탬파에서 김하성을 처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IL에서 공식적으로 복귀하면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실제 탬파베이 내부나 지역 언론들도 아직 김하성의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로토볼러는 “30세의 김하성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어떤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캠프가 끝날 때까지 던지고, 치고, 땅볼을 잡았다”라고 했다. 재활 진행 속도가 느린 게 아니란 얘기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로토볼러에 “그는 매우, 매우 잘하고 있다. 어제 새로 마련한 곳에서 땅볼을 쳤다”라고 했다. 결국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관리, 조절한다고 보면 된다. 복귀시점보다, 사실 복귀 후 부작용이 없는 게 더 중요하다.
어쨌든 로토볼러의 기대는 크다. “김하성이 IL에서 공식적으로 복귀하면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유격수는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보낸 브레이크아웃 시즌을 반복할 가능성은 낮지만, 적어도 아메리칸리그 중양 내야수로서 좋은 도루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결국 김하성은 빠르면 4월 말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시작으로 5월 초에 탬파베이 데뷔전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마침 5월에만 딱 3일 쉬는 날이 있을 정도로 강행군이 예정됐다. 3100만달러 고액연봉자로서 5월부터 할 일이 많을 전망이다. 자신의 1년 뒤 FA 시장에서의 가치를 보더라도 복귀시점 및 경기력, 부작용 없는 행보가 특히 중요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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