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외발산동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올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계약이 만료된 후 일본 국적의 요시하라 감독을 선임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으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명문 구단인 JT 마블러스의 사령 탑을 맡아 9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을 기록했다. 2015-16시즌에는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23-24시즌에는 정규리그 전승을 달성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5 KOVO 남녀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참석하면서 공식 석상에 처음 나섰다.
요시하라 감독은 “처음으로 드래프트를 경험했는데 긴장이 됐다. 다른 팀의 상황도 파악하게 돼서 기대가 된다”며 “신나는 배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흥국생명에 대해서는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개선할 부분은 리시브”라고 밝혔다.
최우선 과제는 역시 은퇴를 한 ‘배구여제’ 김연경의 공백을 메우는 일. 요시하라 감독은 “김연경이 빠지기 때문에 어떻게 그 득점을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나의 일이다. 원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뉴질랜드 국적 미들블로커 피치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피치는 하드 워커에 팀 플레이도 우수하다. 커뮤니케이션도 잘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다. 굉장히 기대가 된다”며 “아직 선수단을 만나지 못했는데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외발산동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