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병진 기자]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팬들의 자존심을 지켜 기쁘다고 밝혔다.
울산은 13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강상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울산은 승점 14(4승 2무 3패)가 되면서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그동안 이기지 못하면서 팬들의 자존심이 상했는데 승리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한테도 우리 자존심뿐 아니라 팬들의 자존심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야고와 허율 투톱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았다. 위협적인 부분이 있었고 보고 싶은 장면들이 나오기도 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평가했다.
교체 카드가 효과를 봤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카바와 이희균을 빼고 엄원상과 이청용을 투입하면서 좌우 측면에 변화를 줬다. 이청용은 강상우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면서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대구가 진을 치고 공간이 없을 것 같아서 (엄)원상이를 후반에 내려고 했다. 두 선수 모두 언제든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조직력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늦게 합류하면서 어려움이 있는데 다져가는 과정이다. 잘 만들어지면 쭉 이어갈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겨내야 하는데 잘 만들어아겠다”고 밝혔다.
울산 데뷔골을 터트린 강상우를 향한 칭찬도 남겼다. 김 감독은 “데뷔골 축하를 보내고 싶다. 포항에서 가장 좋을 때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어서 요구 사항이 많다. 본인도 힘들었을 것이다. 오늘도 더 해줘야 한다고 했는데 그에 맞게 골을 넣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오른쪽과 왼쪽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대구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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