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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오랫동안 탐내던 슈퍼스타들처럼 활약한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5시즌 초반 러시가 대단하다. 이정후는 14일까지 14경기서 54타수 19안타 타율 0.352 3홈런 11타점 16득점 출루율 0.426 장타율 0.704 OPS 1.130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타율 2위, 출루율 7위, 장타율 1위, OPS 1위, 득점 3위, 최다안타 7위.
디 어슬래틱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과거를 떠올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영입에 실패한 아픔을, 올해 이정후가 치유해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표본이 작지만, 이정후가 슈퍼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디 어슬래틱은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오랫동안 탐내던 슈퍼스타들처럼 활약한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2023 오프시즌에 저지를 타깃으로 삼았다. 그러나 저지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라고 했다.
저지는 당시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달러 FA 재계약을 맺었다.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 거포로 꾸준하게 활약한다. 올 시즌에도 맹활약한다. 세부성적에서 이정후보다도 우위다. 14일까지 메이저리그 ‘유이’한 장타율 7할대 타자(저지 0.750)다.
디 어슬래틱은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공통점은 장타율 7할이 넘는 외야수를 보유한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에 가까워졌다고 암시하는 것조차 무책임하다. 이정후와 미래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 사이에 평행선을 그리려는 시도는 시기상조이고 터무니없다”라고 했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은 “이정후가 저지보다 애런 힉스를 더 닮은 커리어로 마무리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 4월 중순, 남은 시간이 너무 많은 시즌에 모든 것이 어떻게 느껴지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정후는 꽤 설득력 있는 슈퍼스타 성대모사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흥분을 시키는 선수다. 이종후는 다른 팬들이 라인업에 대해 짜증을 내고 걱정하게 만드는 선수”라고 했다.
이정후를 당장 슈퍼스타라고 한다면 저지와 동급이라고 한다면 어불성설이지만, 그렇게 될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디 어슬래틱은 “주말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양키스스타디움에서 양키스를 이기는 데 도움을 준 선수가 있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이정후가 야구계의 화두가 될지, 아니면 이 정도면 충분할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는 슈퍼스타가 되려면 결국 꾸준해야 한다. 지금의 활약, 지금의 텐션이 오래가도록 준비를 잘 해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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