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LG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 대기록 작성, 엘동원 6이닝 KKKKKKKKK '부활투'... 삼성에 3-0 완승 [MD잠실]

LG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와 1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3-0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LG는 15승 3패 승률 0.833으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졌고, 10승 9패가 됐다. 승률 5할 붕괴 위기가 다가왔다.

홈팀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의 라인업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원정팀 삼성은 김성윤(중견수)-류지혁(2루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윤정빈(우익수)-김영웅(3ㅜ수)-이재현(유격수)으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먼저 내려간 쪽은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6이닝 무피안타 1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허벅지 뭉침 증상으로 노히트로 만족한 채 내려갔다.

에르난데스는 1회 직선타와 삼진 2개로 시작했다. 2회에도 삼진 2개와 뜬공 하나로 끝냈다. 3회에는 윤정빈 삼진, 김영웅 중견수 뜬공, 이재현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김성윤을 내야 땅볼, 류지혁 삼진, 구자욱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초엔 강민호, 디아즈, 김헌곤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6회 첫 출루를 허용했다. 윤정빈과 김영웅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재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김성윤을 공 1개로 3루 파울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LG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와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잠실=한혁승 기자" />

삼성 후라도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

후라도는 레예스의 부상으로 하루 당겨 나왔음에도 엄청난 구위를 뽐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수비도 후라도를 도왔다.

1회 실점했지만 그 이후엔 실점이 없었다. 2회 선두타자 박동원을 좌전 안타로 내보냈으나 박해민 삼진, 신민재 2루 땅볼, 홍창기 투수 땅볼로 잡았다.

3회엔 2사 후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지환을 1루 땅볼로 잡고 끝냈다. 4회에는 1사 후 박동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해민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에도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첫 타자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홍창기를 병살타로 잡고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가장 큰 위기는 6회였다. 안타 2개를 맞고 2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서 박동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해 막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1사 2루에 몰렸다. 후라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홍창기를 2루 땅볼, 김현수를 1루 직선타로 처리했다.

LG 문보경이 1회말 1사 1-2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

LG 문성주가 8회말 1사 2-3루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잠실=한혁승 기지ㅏ" />

LG가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홍창기의 내야 안타,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문보경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후라도에 막혔던 LG는 삼성 불펜 공략에 성공했다. 8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이 배찬승을 공략해 2루타를 뽑아냈다. 문보경의 볼넷으로 주자 2명이 됐고,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2, 3루로 바뀌었다. 여기서 문성주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에르난데스에 이어 김진성(1이닝 무실점), 박명근(1이닝 무실점) 장현식(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LG는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리그 역사상 첫 번째 팀 노히트노런은 2014년 10월6일 LG가 NC를 상대로 작성했다. 2022년 4월2일 SSG가 NC와의 개막전에서 두 번째로 완성했다. 최근 기록은 2023년 8월 6일 롯데가 SSG를 상대로 기록했다.

LG 김진성이 7회 마운드에 교체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

LG 박명근이 8회초 교체돼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

LG 장현식이 9회초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4-0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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