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투타 조화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쳤다.
L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LG는 16승 3패를 기록,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전날(15일) 역대 4호 팀 노히트 노런을 선보이더니, 이날은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10승 10패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임찬규.
삼성 : 김성윤(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안주형(2루수)-전병우(3루수). 선발투수 최원태.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무패)을 기록했다. 이지강(1이닝 무실점)-백승현(1이닝 무실점)-배재준(1이닝 무실점)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박동원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홈런 3득점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문성주가 5타석 1타수 무안타 4볼넷 3득점, 문보경이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에서 이재현이 중전 안타를 쳤다. 구자욱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더하며 1사 1, 2루가 됐다. 강민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2루 주자 구자욱은 3루로 진루했다. 디아즈도 좌전 안타로 구자욱을 불러들였다.
LG는 대포로 응수했다. 2회말 1사에서 오지환이 우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쳤다. 문성주 타석에서 오지환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문성주는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4호 홈런.
LG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3회말 2사에서 김현수와 오스틴이 각각 볼넷을 골라냈다. 문보경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 LG가 3-2로 리드를 잡았다.
최원태가 무너졌다. 4회 선두타자 문성주가 볼넷을 얻었다. 박동원도 안타를 추가했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신민재가 2루 땅볼을 쳤고, 2루수 안주형이 홈을 택했다. 다만 악송구가 나와 문보경이 홈을 밟았다. 포수 강민호는 악송구를 잡으려다 문보경과 충돌, 발목 부상으로 이병헌과 교체됐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홍창기가 우전 1타점 적시타, 김현수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를 내리고 이호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호성이 오스틴을 중견수 뜬공,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박동원이 쐐기를 박았다. 5회말 오지환과 문성주가 볼넷을 얻었다. 무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이호성의 4구 146km/h 빠른 공을 통타,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박동원의 시즌 5호 홈런이자 첫 연타석 홈런.
LG는 6회말에도 볼넷 3개와 안타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염경엽 감독은 주전을 빼며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9회 707일 만에 등판한 배재준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솎아내며 팀의 12-2 승리를 완성했다.
최원태는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3승)를 당했다.
잠실=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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