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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인터밀란의 파바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UEFA는 17일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주간 베스트11에는 6개팀 선수들이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주간 베스트11 공격수에는 기라시(도르트문트)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인터밀란)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진에는 맥긴(아스톤 빌라), 라이스(아스날), 그로스(도르트문트), 올리세(바이에른 뮌헨)가 이름을 올렸고 수비진은 멘데스(PSG), 키바오르(아스날), 콘사(아스톤 빌라), 파바드(인터밀란)가 구축했다. 골키퍼에는 돈나룸마(PSG)가 선정됐다.
인터밀란의 수비수 파바드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인터밀란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가운데 2차전 무승부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인터밀란의 수비수로 풀타임 활약한 파바드는 인터밀란이 이날 경기에서 성공한 2번의 득점 장면에서 공격에 가담해 김민재와 공중볼 경합을 펼쳤다. 파바드는 후반 13분 인터밀란의 코너킥에 이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김민재와 경합하며 볼이 팀 동료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에게 연결되도록 유도했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김민재와의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골까지 터트렸다.
UEFA는 파바드를 챔피언스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하면서 '파바드는 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완벽한 타이밍과 함께 인터밀란 데뷔골을 터트렸다.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무려 7번의 볼클리어링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김민재는 동점골 실점 상황에서 일부 책임이 있었다. 파바드의 득점 상황에서도 같은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역시 '김민재는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 파바드의 헤더에 관여하지 못했고 이후 곧바로 교체됐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란 역시 '김민재는 파바드의 헤더 슈팅을 놓쳤다'고 전했다.
파바드는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파바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센터백을 맡고 싶어했지만 측면 수비수로 기용되는 일이 많았고 결국 불화설 끝에 팀을 떠나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를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은 파바드의 이적에 동의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모든 사람 중에서도 파바르가 바이에른 뮌헨에 충격을 안겼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전 소속팀을 상대로 동점골을 넣었고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의 탈락은 확정됐다. 파바르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를 제치고 헤더를 통해 골문안으로 볼을 넣었다. 파바드는 전 소속팀을 상대로 조금도 자제력을 보이지 않고 열광적으로 축하하며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조명했다. 또한 '파바드의 골은 특별했고 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씁쓸한 골이었다. 이 골은 파바드가 인터밀란에서 처음으로 넣은 골이었다. 2023년 4월 호펜하임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마지막 골을 넣었다. 파바드의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득점은 인터밀란전이었다. 2022년 11월 밀라노에서 뮌헨이 2-0으로 이긴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파바드의 바이에른 뮌헨전 활약에 대해 '김민재의 머리 위로 뛰어 오른 것은 기적에 가깝다'며 공중볼 경합 장면을 재조명한 후 파바드의 활약에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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