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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거취가 다시 뜨거워졌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에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독일 무대에 진출했다. 첫 시즌에는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했다. 초반에는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시즌 중반부터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나섰다.
올시즌에는 벵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고 혹사 논란이 있을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아킬레스건을 다쳤음에도 온전히 회복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하면서 최근에는 경기력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가 김민재의 매각 가능성을 전했다. 플레텐베르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김민재를 팔 수 없는 선수로 여기지 않는다. 적극적인 매각은 아니지만 여름에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까지 등장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 산티 아우나 기자는 18일 “첼시가 김민재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독일 ‘푸스발트랜스퍼스’ 또한 “김민재는 뮌헨과의 동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김민재의 에이전트는 이미 첼시 측과 구체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부진한 경기력으로 독일 언론과 뮌헨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FCB인사이더'에 따르면 뮌헨 팬들은 "김민재와 함께 얼마나 우리를 더 괴롭힐 생각인가?", "이번 경기가 제발 김민재의 뮌헨 마지막 경기였으면 좋겠다" 등으로 강도 높은 발언을 남겼다.
뮌헨 이적 후에 김민재의 경기력을 향한 우려와 비판적인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적이 가능하다는 매체의 설명이다.
독일 '스포르트'도 16일 플레텐베르그와 같은 맥락의 뉴스를 전했다. 매체는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최소 5,500만 유로(약 890억원)에서 6,000만 유로(약 970억원)를 원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현재 1억 유로(약 1,62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첼시 외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이탈리아)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FCB 차이퉁'은 "첼시뿐 아니라 뉴캐슬과 유벤투스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첼시나 뉴캐슬로 이적을 한다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는 16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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