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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혼성그룹 코요태 김종민(46)이 2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김종민은 2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1세 연하인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김종민의 결혼식은 1부, 2부로 진행됐다. 1부 사회는 유재석, 2부는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함께 출연 중인 문세윤과 조세호가 맡았다. 축가는 이적과 린이 불렀다. 신부는 미모의 사업가로, 배우 김지원,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과 닮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에 앞서 기자회견을 연 김종민은 "정말 많이 설레고, 조금 다른 인생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또 "결혼식 준비를 하는데 선택할 것들이 굉장히 많더라"며 "저보다 신부가 너무 많이 고생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프러포즈 관련 질문에는 "정말 평생의 한 번이라고 하고, 평생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 최대한 감동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과거 처남이 이벤트 회사를 했었다. 그 이벤트 회사에 가서 하나씩 하나씩 계획을 짰다.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려서 조명을 달고 정말 멋있는 프러포즈를 했다. 내가 보면서도 '이렇게 멋있다고?' 하면서 감동했다"고 밝혔다.
주변 동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동료들 반응이 달랐다. 결혼하신 분들은 굉장히 기뻐하고 축하를 많이 해주셨다"면서 "반면 솔로이신 분들, 특히 제 또래나 형들은 말은 축하하는데 입은 안 웃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부러워하는 거 같기도 하고 '네가 먼저 가네' 하는 반응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나 "코요태 멤버들은 제가 먼저 가는 걸 보고 '다음은 우린가보다' 하는 뉘앙스였다"며 "저 가면 신지, 빽가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2명 정도 생각 중이다. 딸아들이나, 아들딸이나 둘 다 상관없다. 일단 2명 정도 생각 중"이라며 "나중에 아이가 돌잔치 때는 연필을 잡았으면 좋겠다. 항상 바라는 거다. 내 아이만큼은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다. 만약 연예인을 한다고 해도 무조건 지원해 줄 거다. 내가 크게 도와줄 건 없는데 응원은 해줄 것"이라며 웃었다.
끝으로 아내에게 "지금 많이 기대되고 설레고 긴장될 텐데, 내가 있으니까 옆에서 함께 하면 긴장이 풀릴 거야"라며 "나를 믿어줘야 해. 전적으로 나를 믿고서 함께 했으면 좋겠고, 이제 오늘 이후로 시작이니까 우리 함께 어려운 일 잘 헤쳐나가면서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많이 부족하겠지. 내가 많이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사랑해"고 고백했다.
한편, 1979년생인 김종민은 엄정화 등의 댄서로 이름을 알렸고, 2000년 10월 코요태에 합류하며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코요태 활동과 더불어 '1박2일', '대탈출', '선을 넘는 녀석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1박2일 시즌4', '신랑수업' 등에 출연 중이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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