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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수용할 수 있는 김민재의 이적 조건이 공개됐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는 시점에 김민재의 거취가 뜨거워졌다. 프랑스 ‘풋메르카토’ 산티 아우나 기자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첼시가 김민재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독일 'FCB 차이퉁'은 "첼시뿐 아니라 뉴캐슬과 유벤투스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올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벵상 콤파니 감독 아래서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전반기에는 주전을, 후반기에는 백업을 맡았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선발 명단에 언제나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김민재는 시즌 중에 아킬레스 건 부상을 당했으나 다른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휴식 시간을 갖지 못했다.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했고 이로 인해 경기에서 문제점이 발생했다.
수비진영에서 실수가 늘어나는 만큼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FCB인사이더'에 따르면 뮌헨 팬들은 "김민재와 함께 얼마나 우리를 더 괴롭힐 생각인가?", "이번 경기가 제발 김민재의 뮌헨 마지막 경기였으면 좋겠다" 등으로 강도 높은 발언을 남겼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플레텐베르그는 "뮌헨은 김민재를 팔 수 없는 선수로 여기지 않는다. 적극적인 매각은 아니지만 여름에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스포르트' 또한 16일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최소 5,500만 유로(약 890억원)에서 6,000만 유로(약 970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김민재가 팀을 떠난다면 확실하게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입장이다. 유벤투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이탈리아 '유베FC'는 21일 "뮌헨은 김민재의 완전 이적만을 받아들일 것이다. 다른 임대 조건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는다면 이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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