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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은 2024년 7월 18살의 미드필더를 영입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이적료를 3000만 파운드, 약 570억원을 지급했다. 바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아치 그레이였다.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눈에 들은 그레이는 2024-25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23경기 출장했다. 유로파 리그에서는 10경기, 리그컵에서는 5경기를 뛰었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레이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을 때 구단은 이렇게 그를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잉글랜드와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라고...게다가 “토트넘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라고 덧붙였다. 18살의 선수에게 엄청난 찬사와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토트넘은 그의 다재다능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자랑했다. 리그가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24시즌 그레이가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뛴 총 출전 시간 대비 가장 많이 뛴 포지션은 분석했다. 라이트백 (64%)으로 가장 많이 뛰었고 그 다음으로 많이 뛴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23%),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7%), 공격형 미드필더 (3%), 마지막이 오른쪽 중앙 수비수 (2%)였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소개했다.
아치의 몸에는 축구 선수 DNA가 흐르고 있었다. 아버지 앤디와 큰 아빠에디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전설이라고 한다. 또 다른 큰 아빠 프랭크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 뛰었고 사촌인 스투아트는 셀틱에서 선수생화을 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유명한 축구 가문이다.
아치의 동생도 축구 선수이다. 이제 16살인데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1군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러 화제가 되었다.
영국 언론은 최근 ‘프리미어 리그 스타의 16세 조카가 리즈에서 데뷔하자 축구 전설이 관중석에서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전했다. 바로 해리 그레이로 축구 가문인 그레이 집안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해리 그레이는 지난 22일 리즈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바로 큰 아빠인 에디 그레이가 관중석에서 조카의 데뷔전을 보고 있었다.
에디 그레이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만 532경기에 출전했다. 팀에서 4년간 감독을 맡기도 했다. 그래서 조카가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서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 모습을 드러내자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는 듯 했다. 이날 리즈 유나이티드는 스토크 시키에 6-0으로 앞서 있었기에 해리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에 승리를 거둔 리즈 유나이티드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에디 그레이는 이래저래 감격할 수 밖에 없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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