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순익 1조6973억원 기록…비은행 순익 비중 42%로 확대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KB금융지주가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리딩금융을 수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한 결과다.
KB금융은 24일 1분기 당기순익이 1조69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1조420억원)보다 62.9% 늘어난 수준이다.
그룹과 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2.01%, 1.76%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보다 각 0.03%포인트(p), 0.04%p 올랐다.
그룹 순이자이익(3조2622억원)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2.9% 불었다.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도 1조29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자산 리프라이싱으로 대출수익률이 하락했으나 은행 NIM은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3월 말 기준 그룹의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76%, NPL 커버리지비율은 133.1% 수준이다.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67%, 16.57%다.
나상록 KB금융 재무책임자(CFO)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핵심 예금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을 방어했다”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하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1분기 1조264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2.6배나 뛰었다. ELS 손실 보상액이 사라진 데다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회복된 결과다.
KB증권(1799억원), KB카드(845억원), KB라이프생명(870억원)의 순이익은 각 9.1%, 39.3%, 7.7%, 줄었다. KB손해보험(3135억원)은 8.2% 증가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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