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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33R 헤타페전 교체 투입 당시 붕대 감는 데만 1분 이상 소요
수술 시 최대 3개월 결장... 레알 마드리드, 시즌 종료 후 클럽 월드컵 앞둬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 CF 팬들이 주드 벨링엄의 어깨 부상 재발을 우려를 표하고 있다.
벨링엄의 어깨 문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소속되어 있던 2020년부터 지속되어 왔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유니폼 안에 어깨 보호대를 지속적으로 착용해 왔다. 레알 마드리드 CF 이적 후 첫 시즌인 2023-2024시즌 초반,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한 라리가 12R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하며 리그 1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경기를 결장했다. 더불어 UEFA 유로 2024 최종 예선 2경기도 결장했다.
어깨 탈구는 재발이 잦은 부상이다. 그 때문에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끝내 수술을 받지 않았다. 이후 어깨 부상은 재발하지 않았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은 잠잠해졌다. 그러나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각) 열린 헤타페 CF를 상대한 라 리가 33R에서 어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벨링엄은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었다. 교체 투입 과정에서 의료진은 벨링엄의 어깨 보호를 위해 보호대를 단단히 묶었다. 이 과정은 1분 이상이 소요되었다.
벨링엄은 지난 12월, 자신에 어깨에 대해 "나는 괜찮다. 붕대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지만, 나쁘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벨링엄의 교체 장면이 공개된 후 팬들은 SNS를 통해 "이번 시즌은 포기하고 최대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 구단은 벨링엄에게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해야 한다"라며 벨링엄의 수술을 촉구했다.
만약 벨링엄이 수술을 결정한다면, 회복까지 최대 3개월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팀 내 핵심 미드필더인 벨링엄의 3개월 결장은 레알 마드리드에 큰 타격이다. 시즌 종료 후 즉시 수술을 받아야 벨링엄의 공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종료 후 벨링엄이 수술을 받을지는 의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클럽 월드컵이 개편되면서 시즌 중이 아닌 시즌 종료 후로 일정이 변경되었다. 기간은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다. 우승 팀은 상금으로 최대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94억 원)를 받을 수 있기에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대회다. 벨링엄의 수술이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벨링엄의 어깨 부상은 2023년 11월 이후로 재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토너먼트와 같은 중요 경기에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른 시일 내에 적절한 수술 날짜를 정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아스날 FC에게 패해 탈락했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오는 27일, FC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 우승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1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는 단 4점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에서 총력을 다해야 한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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