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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공격수 영입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입스위치 타운의 공격수 리암 델랍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이번 주말 양 팀의 맞대결에서 그를 지켜볼 예정이다. 뉴캐슬의 스카우트 팀은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 있을 때부터 그의 활약을 추적해왔으며 델랍은 주요 관심 대상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 델랍은 186cm 77kg의 좋은 피지컬을 보유했으며 최전방에서 연계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능하다. 과거 스토크 시티에서 뛰며 롱 스로인으로 유명했던 로리 델랍의 아들이다. 2009년 더비 카운티에 유스팀에 입단한 델랍은 2019년 여름 맨시티 유스팀에 합류했고 2020-21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델랍은 2021-22시즌 도중 맨시티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2022년부터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2022-23시즌 스토크로 임대 이적했고, 2023년 1월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재임대됐다. 델랍은 지난 시즌 헐 시티로 1년 임대를 떠났고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올 시즌 델랍은 1500만 파운드(약 28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입스위치로 이적했다. 입스위치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델랍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입스위치는 델랍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승점 21점으로 18위에 머물러있어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유력하다.
올 여름 델랍은 입스위치가 강등될 경우 이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미 맨유가 델랍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델랍은 맨유의 영입 리스트 상위권에 올라있다. 맨유가 델랍이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보다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델랍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팀 이적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뉴캐슬로 이적할 가능성이 더 높다. 뉴캐슬은 EPL 5위(승점 59점)에 올라있다. EPL은 5위까지 다음 시즌 UCL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텔레그래프'는 "델랍은 뉴캐슬이 UCL에 진출할 경우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물론 맨유도 아직 UCL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 맨유는 현재 승점 38점으로 EPL 14위에 머물러있다.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현재 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UEL 우승 팀은 다음 시즌 자동으로 UCL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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