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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현재로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잔류보다 이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는 유럽 구단들이 많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연봉"이라며 "김민재는 뮌헨에서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뮌헨은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때 큰 이적료를 지불하지는 않았지만 김민재의 연봉은 상당히 거액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따라서 김민재는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럽에서의 계약이 복잡해질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김민재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 구단들은 김민재의 연봉과 맞먹는 수준, 심지어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할 의향이 있다. 현재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2022-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올려놓으며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으로 이적하며 빅클럽에 입성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첫 시즌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주전 센터백 자리를 내주며 25경기 1골 2도움에 그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되찾아왔다.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다요 우파메카노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최소 실점(29실점)에 기여하고 있다. 독일 무대 입성 후 첫 우승도 앞두고 있다. 뮌헨은 현재 2위 레버쿠젠(승점 64점)에 승점 8점 차로 앞서있다.
그러나 최근 김민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비판을 받아왔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의 29라운드에서 후반 3분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17일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공중볼 경합에서 두 번이나 패배하며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독일 'SPOX'는 "인터 밀란과의 2차전에서 김민재는 두 번의 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이는 UCL 같은 수준 높은 무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장면"이라며 "김민재는 지난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서 2번이나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김민재는 1년 만에 다시 한 번 UCL 탈락의 책임을 져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는 실수가 너무 많다. 뮌헨의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뮌헨은 김민재를 향한 적절한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뮌헨이 적극적으로 매각을 시도하는 건 아니지만 적절한 제안은 들을 수 있다는 뉘앙스였다.
그러나 현재로서 김민재가 뮌헨에 잔류하는 것보다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와 유벤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에게 첼시와 뉴캐슬,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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