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6156억원 시현…이자이익·비이자이익 증가
명예퇴직·증권사 출범 등으로 판관비 27%↑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15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25.3% 줄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지난해 대출 증가세 덕분이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전 분기보다 0.04%포인트(p) 높아졌다.
비이자이익도 3575억원으로 1.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 이익과 자산관리(WM), 카드, 리스 등의 수수료 이익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명예퇴직 비용과 증권사 출범 같은 일회성 요인,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 투자 확대 등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1조3062억원으로 26.6% 늘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올해 1분기 말 0.69%이고 은행 연체율도 0.37%로 나타났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계속해 판매관리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에는 증권사 영업을 본격화하고, 알뜰폰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1분기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2.42%로, 전 분기보다 0.29%p 높아졌다. 올해 목표로 했던 12.5%의 조기 달성 기대도 커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익은 6331억원으로 19.8%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3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 증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306억원으로 7.3%, 우리투자증권은 13억원으로 89.7% 각각 감소했다.
1분기 배당금은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연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약 10% 증액한 1500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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