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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를 원하고 있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빌라가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하지 않을 경우 그에게 관심이 있다. 래시포드는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래시포드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1월 빌라로 임대된 이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빌라는 4000만 파운드(약 765억원)의 이적료로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래시포드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티스 텔 임대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10시즌 동안 451경기에 출전해 173골 94도움을 기록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은 43경기에 출전해 11골 1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비판을 받았다. 영국 'BBC'는 "손흥민은 예전만큼 날카롭거나 빠르지 않다.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나 슈팅을 위한 볼 컨트롤이 예전만큼 날렵하지 않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흐려지고 있다.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을 매각한 뒤 젊은 공격수를 영입해 세대 교체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이미 기튼스(도르트문트), 타일러 디블링(사우스햄튼), 앙투안 세메뇨(AFC 본머스),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원더러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빌라로 임대를 떠난 래시포드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유스' 출신이다. 래시포드는 2005년 맨유 유스팀에 합류한 뒤 2015-16시즌 프로에 데뷔했고, 2018-19시즌부터 맨유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래시포드는 2022-23시즌 30골 9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지난 시즌부터 맨유의 '문제아'로 전락했다. 래시포드는 8골에 그치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고 음주 파문까지 일으켰다. 결국 래시포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지난 1월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래시포드는 빌라에 합류한 뒤 부활했다. 래시포드는 17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래시포드는 지난 23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빌라는 아직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결정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래시포드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빌라가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하지 않을 시 곧바로 래시포드의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래시포드가 맨유로 복귀할 일은 없을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래시포드가 맨유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을까? 없다"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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