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우리금융그룹 모자를 쓰는 박준홍이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준홍은 25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박준홍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박준홍은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를 지켜낸다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다. 이 대회 전까지 박준홍은 46개 대회에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2023년 KPGA선수권 대회 준우승이다.
경기 후 박준홍은 “오늘 초반 홀부터 위기가 있었는데 파로 잘 막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면서 “후반 들어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어프로치와 쇼트게임이 잘 풀려주면서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준홍은 “원래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즐긴다.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버디를 많이 잡겠다”면서 “목표는 우승이다. 그동안 후원사인 우리금융그룹 주최 대회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데 올해는 다르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은 이날 3타를 줄여 4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생애 첫 톱10 진입을 넘어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승민의 개인 최고 성적은 2023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37위다.
반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임성재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를 기록하며 컷 탈락했다. 컷 통과 기준에 1타가 모자랐다.
경기 후 임성재는 “어제보다 감은 좋았지만 거리 계산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퍼트가 좋지 않아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주말에 경기를 하지 못해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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