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포 노찬혁 기자] 김현석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극적인 승점 3점을 따낸 것에 대해 선수단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전남은 27일 오후 2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김포FC와의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결승골은 후반전 추가시간 6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정지용이 솔로 플레이로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전남은 시즌 5승째를 거두며 승점 18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
김현석 감독은 "선두권에 떨어지지 않고 승점 1점도 귀중한데 승점 3점을 갖고 가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포가 까다로운 팀이기 때문에 승점을 갖고 가는 데 만족하겠다고 준비를 했는데 선수들이 한계를 넘어서면서 승점 3점을 수확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애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 전남은 이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김포의 압박 수비에 고전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4-16으로 크게 뒤졌다. 최봉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전남은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하남, 발디비아 이탈한 선수도 많고 임찬울도 암을 극복하고 경기장에 선발로 출전해야 하는 선수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에는 준비한 대로 경기는 잘 구현됐다고 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찬스를 났을 때 방점을 찍지 못한 게 아쉽다"고 언급했다.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준 정강민을 일찍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기다리는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정강민은 22세 이하 자원이고 어리기 때문에 충분한 기회는 주어질 것이다. 득점 부분에 있어서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평소와 달리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경고를 받기도 했다. 김 감독은 "고정운 감독님과 선수 때도 라이벌 팀에 있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내가 충남 아산에 있을 때 김포를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것도 머리 속에 있었다. 이기고자 하는 승부욕이 앞서서 우리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해 흥분했다. 그런 재미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꼭 재미 때문은 아니지만 이기고자 하는 승부욕 때문에 과했다"고 전했다.
전남은 김예성이 김포전 빌드업을 주도했다. 김 감독은 "빌드업 패턴 플레이가 인버티드 윙백을 기반으로 해서 나온다. 김포의 경기 패턴을 보고 김예성을 라볼피아나로 활용하는 걸 준비했는데 전반전에 잘 이뤄졌다. 김포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찬스에서 골만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포=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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