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일반
[컨콜 종합]장덕현표 '고부가 사업 전환' 호실적 달성 주효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74% ↑…고부가 MLCC 실적 견인
'AI·전장' 확대 2분기에도 지속…"美관세, 영향 적다"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기가 1분기 인공지능(AI)·전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가속기용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기판에 대한 매출이 2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유리기판 등 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386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 분기 대비 74% 늘어난 수치다.
이번 실적 상승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와 AI 서버와 전기차 등 고성장 산업을 겨냥한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삼성전기는 특히 산업용·전장용 MLCC, 폴디드줌(고배율 광학줌) 카메라모듈 공급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양산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주요 거래선들과 협업해 AI 가속기용 기판 양산을 준비해 왔으며 2분기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될 예정"이라며 "향후 AI 가속기용 기판 점진적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FC-BGA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에 활용되는 고집적 기판으로 빅데이터·클라우드 시장 성장으로 AI와 서버 분야에서 고성능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기는 퀄컴, AMD 등 반도체 및 클라우드서비스 업체들에 FC-BGA를 공급 중이다. 삼성전기는 베트남 신거점 양산 안정화 등을 통해 올해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FC-BGA 매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유리기판 등 신사업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삼성전기는 "유리기판은 소재·설비 협력사 및 관계사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2분기부터 파일럿 라인 가동을 시작해 글로벌 빅테크 업체용으로 보다 적극적인 시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정책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기는 "미국향 직접 수출 비중이 낮아 관세의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소비 위축이나 부품 수요 감소 가능성은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는 AI 서버, 전장용 고부가 제품 성장을 기반으로 추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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