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KT 위즈 황재균이 시즌 첫 3안타를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이강철 감독도 황재균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KT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3로 승리했다.
내전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헤이수스는 지난 18일 키움전 내전근에 이상을 느꼈고, 2군에서 휴식을 취하고 이날 1군에 복귀했다. 복귀전부터 최고 150km/h를 뿌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시작은 깔끔했다. 헤이수스는 1회 볼넷 1개, 2회 안타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3이닝 연속으로 실점했다. 3회 유격수 송구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몰렸다. 양의지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4회는 김기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5회 강승호의 안타와 후속 타자의 진루타로 다시 1점을 헌납했다.
6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대주자 조수행을 견제로 잡았다. 이어 김기연과 양석환을 각각 삼진으로 잡았다. 헤이수스의 뒤를 이어 7회 원상현-8회 손동현-9회 김민수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강철 감독은 "헤이수스가 오랜만에 선발 등판했는데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좋은 투구를 해줬다. 이틀 연속 등판한 원상현, 손동현도 고생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몰아쳤다. 로하스와 황재균이 특히 돋보였다. 로하스는 5타석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4타점, 황재균은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KT의 타선이 폭발했다. 1회 연속 3안타로 KT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로하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첫 점수를 안겼다. 이날의 결승타. 장성우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했다.
2회 1점을 추가한 KT는 7회 대거 4점을 뽑으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1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안현민의 진루타로 3루 주자 안치영이 득점했다. 로하스가 쐐기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두산의 숨통을 끊었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선 1회 3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도 장준원의 추가 적시타가 나오면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추격을 당했지만 7회 황재균의 적시타와 로하스의 홈런으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허경민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황재균이 주전 3루수로 뛰게 됐다. 좌완 콜어빈을 맞아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을 2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시즌 첫 2번 타순 출전. 황재균은 3안타를 몰아치며 테이블 세터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시즌 첫 3안타 경기. 수비에서도 강습 타구를 낚아채는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이 베테랑답게 2번 타자 역할을 잘해줬다"고 치하했다.
평일임에도 17158명의 관중이 잠실을 가득 채웠다. 이강철 감독은 "끝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양팀은 5월 1일 스윕을 걸고 시리즈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KT는 선발로 소형준을 내보낸다. 두산은 최원준이 등판한다.
잠실=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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