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타이어뱅크그룹 품에 안겼다…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운영 집중"

주당 1900원에 지분 전량 처분…1200억원 확보
티웨이항공 7월 밴쿠버 신규 취항 등 미주노선 확대
대명소노 "안정적 항공사업 운영 위한 전략적 선택"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JC파트너스와 공동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JC SPC)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을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JC파트너스가 보유하던 지분 22% 중 절반에 해당하는 11%를 581억원에 인수했다. 잔여 지분 11%를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의 지분 매각 가격은 인수 가격인 주당 1900원이며, JC SPC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분 전량 매각 규모는 1200억원가량이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과 JC파트너스는 각각 콜옵션과 풋옵션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양측 모두 옵션 실행을 유예하고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거래 종결일은 2025년 9월 말로 예정돼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거래를 통해 항공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에 나선다.

최근 티웨이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한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항공사 중 대형항공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미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장점을 가진 에어프레미아의 인수에 관심이 있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한 뒤 두 회사를 합병할 것이라는 계획을 구상했지만 티웨이항공의 항공 사업 운영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티웨이항공이 7월 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향후 미주 노선 확대가 예정되면서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및 아시아를 비롯해 파리, 로마 등 유럽 주요 지역까지 안정적인 글로벌 운항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소노인터내셔널은 자사가 보유한 국내외 호텔·리조트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시너지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향후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항공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하면서도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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