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꼬꼬무' 최초 부녀 출연
임세미 1970년대 여공 인권 유린 사건에 오열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임세미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 리스너로 처음 출연하며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1일 방송된 '꼬꼬무' 173회는 '꿈의 직장 속 수상한 비밀'이라는 부제로, 1970년대 방직공장에서 벌어진 여공들에 대한 인권 유린 사건과 47년간 이어진 명예 회복 투쟁의 여정을 다뤘다.
임세미는 자신의 아버지가 2024년 2월 '서커스 소녀 편'에 출연한 임만규 형사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임만규 형사는 학대 피해자를 마치 친딸처럼 보살피며 깊은 감동을 전했던 인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아버지 따라서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이는 '꼬꼬무' 최초 부녀 동반 출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날 방송에서는 1970년대 방직공장에서 벌어진 여공들에 대한 끔찍한 인권 유린 사건을 다뤘다. 당시 여성 노동자들은 '꿈의 직장'이라는 이름 아래 열악한 노동 환경에 내몰렸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했다. 공장은 여공들의 노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독성 가득한 인분을 투척했다.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외친 여공들의 인권이 철저히 유린당한 사건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임세미는 영상 속 여공들과 함께 오열하기도 했다.
'꼬꼬무'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충격적이고도 의미 있는 사건들을 이야기꾼들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풀어내며 매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