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양 김건호 기자] "우리의 방식대로 당당히 맞서겠다."
FC안양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FC서울과의 '연고지 더비'를 치른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서울에 무릎을 꿇은 안양이다. 이번에는 홈으로 불러들여 서울을 상대한다. 설욕을 위해 칼을 갈았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유병훈 감독은 "서울이 21년 만에 안양에 오는 것인데 일단 환영한다. 홈에서만큼은 이기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기 위해 잘 준비했다. 그런 감정을 동기부여 삼아서 승리하겠다"며 "서울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방식대로 당당하게 맞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양은 김다솔, 이창용, 김영찬, 이태희, 토마스, 김정현, 강지훈, 에두아르도, 채현우, 마테우스, 김운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 명단에는 황병근, 박종현, 이민수, 최규현, 김보경, 모따, 야고, 최성범, 박정훈이 있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는 '미친' 선수가 한 명씩 등장해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한다. 유병훈 감독은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채현우나 최규현, 에두아르도를 꼽고 싶다. 이런 큰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면 자신감도 붙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양에서 처음으로 서울을 상대하는 것이다. 사령탑은 "이 한 경기가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게끔 선수들과 준비하면서 소통했다"며 "선수들도 이 부분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이제 팬들의 울분과 열정을 우리가 결과로써 증명해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욕이 과하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유병훈 감독은 "첫 경기에서 그런 현상이 나왔다고 본다. 너무 승부에만 집착했다"며 "당연히 최선을 다하고 이겨야 되는 상대지만, 심리적으로 너무 쫓기지 말고 편안한 마음을 갖고 준비하자고 얘기했다"고 했다.
안양=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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