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클리블랜드 동부 컨퍼런스 1위 이끈 엣킨슨 감독, NBA 올해의 감독상 수상
클리블랜드, 인디애나와의 PO 2R 1,2차전 모두 패배... 탈락 위기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케니 엣킨슨 감독이 커리어 첫 NBA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NBA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 시각),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케니 엣킨슨 감독이 NBA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엣킨슨은 100표 중 1위 표 59표를 얻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J.B. 비커스태프 감독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클리블랜드 감독으로는 2009년 마이크 브라운에 이어 16년 만이다. 휴스턴 로켓츠의 이메 우도카 감독이 비커스태프 감독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엣킨슨 감독은 NBA 올해의 감독상과는 별도로 전미농구코치협회(NBCA) 올해의 감독상도 수상했다. NBCA 감독상은 다른 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앳킨슨 감독은 NBCA 감독상을 받은 뒤 "너무나도 기뻤다. 릭 칼라일 감독과 에릭 스포엘스트라가 나에게 투표했다고 생각하면... 나는 엄청난 성취감을 느꼈다"라고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4위를 기록한 강팀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하였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클리블랜드는 비커스태프 감독을 경질하고 엣킨슨 감독을 선임했다. 엣킨슨 감독은 개막 후 15연승을 달렸고, 시즌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5-2016시즌 이후 9년 만의 동부 컨퍼런스 1위를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 없이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것은 1975-1976시즌 이후 49년 만이다.
선수 키우기에 일가견이 있는 엣킨슨 감독은 본인의 강점을 클리블랜드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에반 모블리는 엣킨슨 감독 아래서 커리어 첫 올스타 선정은 물론 올해의 수비수 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디안드레 헌터와 타이 제롬은 최고의 식스맨으로 거듭났다. 팀 내 핵심이었던 다리우스 갈랜드와 도노반 미첼도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올-NBA 팀 입성을 노리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NBA 플레이오프 1R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4승 0패를 기록하며 2R 진출에 성공했다. 4경기 마진 +122로 NBA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R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하는 클리블랜드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특히 7일 열린 2차전에선 4쿼터 시작까지 14점 차로 앞서있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에게 3점 슛을 허용하며 120-119로 역전패했다. 엣킨슨 감독의 코칭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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