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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1일 서울 금천구 TV조선 가산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예능 '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 기자 간담회에서 "아내 이야기를 하면 팔불출이라는 반응이 있어서 말을 아끼곤 했는데, 산모를 살뜰히 챙기는 아내에게 너무 고마웠고 속이 참 깊더라"고 말했다.
이날 박수홍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아내 김다예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오늘도 육아에 지쳐 있었을 텐데 새벽부터 옷을 챙겨주더라. 인생에서 전우이자 동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하러 나갈 때도 항상 이해해주고 '아빠, 잘하고 오세요'라고 말해주는 고마운 아내다. 아내가 이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하면서 '오빠한테 딱이네'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전했다.
함께 MC를 맡은 양세형은 "형수님이 새로운 아이가 태어난다고 하면 못 쓰는 것들까지 챙겨서 선물로 가져오신다"며 "많은 분들이 '박수홍 선배와 함께 육아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형수님은 오히려 궁금해하신다. 누가 아이가 태어난다고 전화를 하면 형수님이 옆에서 '너무 축하드려요'라고 말해주신다"고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박수홍은 실제 촬영 중 일어난 일화를 공유하며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직접 봤다. 간절히 기다렸던 아이였기 때문에 그 감정이 너무 컸다"며 "사실 그저께 연휴였는데 가족끼리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가 작가님한테 전화가 왔다. 불편할 수도 있었는데 아내가 '빨리 가야지'라고 해서 안양까지 갔고, 결국 한 시간 뒤에 아이가 태어나는 걸 봤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양세형도 약속은 미리 잡는 스타일인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는 아무 약속도 못 잡는다고 하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박수홍의 '딸바보' 면모도 소개했다. 그는 "재이가 태어난 뒤 선배님과 방송을 함께 했는데 쉬는 시간이 사라졌다. 계속 재이 얘기를 하시고 사진도 보여주시더라"며 "그런 모습에서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로 이야기하는 선배님을 보며 '쉬는 시간이란 건 이런 느낌일 수도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를 줄이려 했는데 일부러 선배님 재이 영상을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생각해보니 여기 오기 전에도 재이 사진을 보여줬다"며 "제가 딱 찍었던 후배 중 하나가 양세형이었다. 신인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캐스팅은 아니더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느낀 가장 큰 행복을 나누고 싶어 자연스럽게 얘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연스럽게 '당신도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건네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생명이 탄생하기까지의 고귀한 출산 여정을 함께하며 오직 출산 당일에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감동의 순간을 중계하는 국내 최초 출산 버라이어티다. 오는 9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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