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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레알 베티스)의 복귀를 원하지 않고 있다.
안토니는 브라질 국적의 윙포워드로 2022-23시즌에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맨유를 지휘하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에 함께 호흡을 맞춘 안토니 영입을 원했고 구단은 1억 유로(약 1,580억원)라는 파격적인 이적료를 지불했다.
하지만 안토니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먹튀로 전락했다. 첫 시즌에는 시즌 전체 44경기 8골 3도움으로 적응기를 가졌으니 지난 시즌부터 부침이 시작됐다. 안토니는 단 3골에 그치면서 맨유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안토니는 여전히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고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출전 기회도 잡을 수 없었다.
결국 안토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안토니는 점차 이전에 보여준 공격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경기 4골 2도움과 함께 유럽축구연멩(UEFA) 컨퍼런스리그에사도 7경기 3골 2도움으로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부활에 성공하면서 다른 클럽들의 러브콜도 시작됐다. 베티스가 완전 영입을 바라는 가운데 스페인 ‘엘 치링기토’는 “아틀레티코는 최근 안토니 영입과 관련해 맨유에 문의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아스널이 안토니 영입에 대해 초기 문의를 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안토니의 복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7일 “안토니는 맨유에서 미래가 없다. 맨유는 안토니의 임대를 포함한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만 다시 팀에 복귀 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 치링기토’에 따르면 맨유는 안토니의 이적료를 4,000만 유로(약630억원)에서 5,000만 유로(약 790억원) 사이로 책정했다. 안토니 또한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이 행복하다. 베티스에 온 것은 최고의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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