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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의 핵심 플로리안 비르츠가 원하는 이적이 밝혀졌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는 레버쿠젠의 스타 비르츠의 이적 관련 소식에 타격을 입었다"며 "비르츠가 바이에른 뮌헨 이외의 팀 이적에는 관심이 없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이별하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비르츠를 낙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레알 마드리드 역시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르츠도 그들의 영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2003년생 비르츠는 지난 2020년 1군 무대를 밟았다.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195경기에 나서 57골 6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비르츠는 49경기 18골 20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32경기 16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을 대표하는 두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비르츠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구단은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바이블'은 "독일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비르츠는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에만 열려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비르츠의 계약은 2027년 6월 만료된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이 남은 상황이다. 비르츠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바이블'은 "지난달 레버쿠젠의 최고경영자(CEO) 페르난도 카로는 '라디오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비르츠의 몸값이 '최소 1억 5000만 유로(약 2380억 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이는 실수였다고 정정했다"고 했지만, 레버쿠젠이 헐값에 비르츠를 판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의 카를하인츠 루메니게는 'AZ'와의 인터뷰에서 비르츠 영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비르츠를 영입하는 것이 명백히 우리의 목표라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며 "레버쿠젠을 약화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 모두가 그가 우리가 원하는 정확한 유형의 선수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바이에른 명예회장 울리 회네스도 비르츠의 재능에 대해 'AZ'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지만, 레버쿠젠과의 계약이 아직 2년 이상 남아 있는 점에서 재정적인 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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