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성장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적자는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46% 줄어든 수치다. 이번 실적 개선은 지난해 10월 인수한 독일 백신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흑자 전환과 백신 매출 확대에 따른 것이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인수 직후 설비 효율화와 생산량 확대를 통해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1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IDT의 매출이 4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제품군도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남반구 수출 물량이 확대되었고,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중남미 PAHO(범미보건기구) 선행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의 협업도 본격화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의 소아용 6가 혼합백신 ‘헥사심’과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의 국내 유통을 시작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일본뇌염 mRNA 백신과 21가 폐렴구균 백신 개발 등 신제품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정부가 주관하는 조류독감 백신 개발 사업에 선정된 만큼 차세대 팬데믹 대비를 위한 백신 개발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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