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스탄불(튀르키예) 이정원 기자]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다."
캐나다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쉐론 베논 에반스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206cm 장신의 에반스는 캐나다, 폴란드, 이탈리아리그를 거쳐 지난 2021년부터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에서 뛰고 있다. 캐나다 국가대표로 활약도 했다. 2020 도쿄올림픽 및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활약했다.
많은 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에반스는 7일(한국시각)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에서 진행된 연습경기 첫 경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7일 취재진과 만난 에반스는 "V-리그는 좋은 리그라 생각한다. 다른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어딜 가서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에반스가 V-리그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일까.
에반스는 "새로운 모험을 하기 위해 지원했다. 일본에서 뛰면서 아시아 문화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다. 어느 팀을 가든, 어디를 가든 그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게 목표다. 한국의 새로운 팀에 가서 우승을 이끌고 싶다. 한국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도 하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게 강한 인상으로 남겼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에반스는 "일본리그에서의 경험은 즐거웠다. 확실히 아시아 나라는 다른 스타일의 배구를 한다. 그게 배구의 아름다움 아니겠냐. 세계가 아시아 배구를 주목하고 있다"라며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에반스는 "매년 잘 되는 부분이 다르다. 자신감 있는 건 블로킹과 공격이다. 서브는 더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또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다. 리그에서 최고 공격, 수비, 서브를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V-리그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V-리그에 오게 된다면 그 어느 리그에서 뛸 때보다 많은 공격을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에반스는 "난 부담감을 즐긴다. 주 공격수로서 부담감을 가지는 건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V-리그뿐만 아니라 어느 리그에서 뛰든 많은 득점을 내야 하는 게 내 업무다. 열심히 도전을 즐겨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스탄불(튀르키예)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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