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시즌 아웃'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처럼 부당하게 쫓겨날 수 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의 2024-25시즌 활약이 끝난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올 시즌 종료 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 매체 푸스발트랜스퍼스는 7일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더 이상 분데스리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부상 문제로 인해 김민재가 올 시즌 남은 두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며 '김민재는 올 여름 열리는 클럽월드컵을 대비해 몸을 완벽하게 단련할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재는 몇 달 동안 아킬레스건염과 발 문제를 겪었고 최근에는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와의 지난 경기도 결장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5일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올 시즌 분데스리가 2위를 기록 중인 레버쿠젠은 5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올 시즌 초반부터 분데스리가 선두를 질주한 바이에른 뮌헨(승점 76점)은 2위 레버쿠젠(승점 68점)에 승점 8점 앞선 가운데 올 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아킬레스건 문제에도 불구하고 혹사 우려와 함께 휴식없이 경기에 나섰던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남은 2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종료 후 다음달 15일 오클랜드시티를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바이에른스트라이커스는 7일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하기 위해선 최소 한 명의 선수를 방출해야 할 것'이라며 '김민재는 유력한 매각 후보다. 김민재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지난 몇 주 동안 끊이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 대한 좋은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몇 주 동안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인터밀란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의 다이어가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이미 결장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2명을 영입할 수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나단 타와 하위선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바리안풋볼웍스는 7일 '김민재는 여러 차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지만 경기력 저하로 비판 받는 경우가 많았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 그다지 기뻐하지 않는다'면서도 '바이에른 뮌헨이 뮐러처럼 김민재도 클럽에서 쫓아내는 것이 불공평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클럽 레전드 뮐러와 올 시즌 종료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뮐러와 다음시즌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다음달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혹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수비수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이토가 부상으로 인해 잇달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에도 불구하고 휴식없이 경기에 나서며 수비를 책임졌다.

김민재는 지난달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발표한 2024-25시즌 올해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에 대해 '2024-25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민재의 피지컬, 정확한 패스와 태클 능력은 자신을 올해의 팀 후보로 합당하게 만들었다'며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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