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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를 향한 혹독한 평가는 계속되고 있다.
김민재는 올시즌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초반에는 좋은 분위기였다. 새롭게 뮌헨 지휘봉을 잡은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중용을 받았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굳건하게 중앙을 지켜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완벽할 수 없었다. 김민재는 시즌 중에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충분히 회복 시간이 필요했으나 이토 히로키가 장기 부상을 당하고 에릭 다이어도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가운데 김민재의 출전은 계속됐다. 김민재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경기에 나섰고 “팀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경기력 하락은 예상된 결과였고 이로 인한 독일 언론의 맹비난도 이어졌다. 특히 뮌헨 출신이자 독일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등의 발언으로 김민재를 저격했다.
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인종차별 논란까지 발생했다. 뮌헨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2024-25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영상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만 섬네일에 표시했고 김민재를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총 3593분을 소화하며 요슈아 키미히에 이어 팀 내 출전 2위를 기록했음에도 ‘패싱’이 일어나자 뮌헨을 향한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뮌헨은 인종차별 논란까지 발생하고 나서야 해당 섬네일을 모든 선수들이 등장한 사진을 바꿨다. 또한 김민재가 가마를 타고 있는 게시글을 따로 올리며 축하를 보내기도 했다.
뮌헨은 우승이 확정된 뒤에야 김민재를 보호하기 시작했다. 독일 ’TZ’는 7일 “김민재는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대비해 남은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충격적인 평가도 전해졌다. 독일 ‘스포르트’는 6일 뮌헨 선수들의 올시즌을 평가했고 김민재에 평점 4.5등급을 매겼다. 그러면서 “뮌헨 수비진의 불안 요소가 됐다”고 혹평했다. 중족골 부상으로 6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한 이토는 4등급으로 김민재보다 평점이 높았다.
자연스레 이적설도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는 현재 첼시, 뉴케슬, 유벤투스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도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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