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분기 영업익 2711억…46.9% ↑
역대 분기 최대 매출…순이익 42% ↑
이사회 의장에 황덕남 변호사 선출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고려아연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8328억원, 영업이익 271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지난 1분기에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스 등 전략광물 부문에서 3.5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중 관세 전쟁으로 주요국이 전략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공급망 재구축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희소금속 회수율을 더욱 높여 전략광물 부문 실적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해 취득한 자기주식(자사주) 204만30주를 올해 안에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발행주식(2070만 3283주)의 9.85%에 해당한다. 고려아연은 6월과 9월, 12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황덕남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박기덕 사내이사(고려아연 사장)를 대표이사에 재선임했다. 판사 출신인 황 의장은 서울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청와대 민정실 등에서 근무한 40년 경력의 법률 전문가다.
박기덕 대표는 2023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2년간 대표직을 역임했다. 고려아연 사업을 제련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분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을 이끌어내는 등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 "이사회와 현 경영진이 자본시장과 주주들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가 및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권 보호, 투자자 신뢰도 제고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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