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이정영, UFC 315에서 산토스와 격돌
두 차례 맞대결 상대 교체…"무조건 이긴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이 불운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승리를 정조준한다. UFC 대회를 앞두고 상대가 두 번이나 바뀌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위해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어려운 상황을 UFC 롱런을 위한 발판의 기회로 삼을 참이다.
이정영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벨 센터에서 펼쳐지는 'UFC 315 :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대회에 출전한다. 언더카드 대진에 포함됐다. 브라질의 다니엘 산토스와 페더급 매치로 주먹을 맞댄다. UFC 세 번째 경기를 소화한다.
생애 첫 TKO 패배로부터 돌아다 다시 승리를 노린다. 지난해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235에서 옥타곤 데뷔전을 가졌다. 블레이크 빌더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올렸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UFC on ESPN 60에서 하이더 아밀에게 TKO패 했다. 아밀과 승부에서 펀치 38연타를 허용하는 등 고전한 끝에 KO패를 떠안았다. UFC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완패를 당했지만 고개 숙이지 않았다. UFC 옥타곤에서 부활을 위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스승 에디 차와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UFC에 살아남기 위해 더 집중해서 경기 계획을 세웠다. 그는 "이전까진 타격으로 끝낸다는 고집이 있었는데 이제 코치님 말씀을 잘 새겨듣고 영리하게 싸우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대회를 앞두고 상대가 두 차례 바뀌었다. 상대에 대한 분석 등이 무용지물이 됐다. 대타로 나서는 산토스가 경기 2주 전 대체 오퍼를 받아 밴텀급(61.2kg)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정영은 "지금까지 상대 중 가장 작아 보인다"며 "이길 자신 있으니 후회 없이 싸우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로드 FC 페더급 챔피언이자 로드 투 UFC 우승자인 이정영. UFC 성적 1승 1패에서 다시 승리를 위해 옥타곤에 오른다. 두 번의 상대 변경에도 목표는 똑같다. 부활을 알리는 화끈한 승리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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