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마약 투약 혐의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운전을 저지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8일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남태현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남태현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10분경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남태현은 마약 혐의 조사를 받던 2023년 3월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벌금 6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마약 등으로 각종 물의를 일으킨 뒤 "다른 사람이 되어보기로 했다"고 다짐했던 남태현은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앞서 남태현은 2023년 9월 유튜브를 통해 “난 남태현이다. 나는 가수다. 하지만 그전에 인성은 X나 줘버렸고, 심한 여성 편력에 음악 한답시며 X치며, 음주에 마약까지 접한 쓰레기"라고말했다.
"내가 나를 봐도 비호감이다"라며 남태현은 "그런 나로 사는 나도 참 고통스럽긴 하다. 어떠한 핑계도 대지 않는다. 죄송하다"면서 "나를 믿어준 내 팬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하고, 나와 조금이라도 연이 닿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나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지금 이 영상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는 당신에게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엄마, 미안해"란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중 비판을 의식한 듯 남태현은 "너희들 말이 맞다. 누가 내 멱살 잡고 이렇게 X 같이 살라고 협박하지 않았다. 다 내 선택이고, 나는 내 선택에 책임을 지기 위해 아직 살아 있다"고 했다.
남태현은 지난 6일 복귀 공연 무대를 갖고 9일엔 새 음반도 발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음주운전 이후인 지난 4일 공연을 취소했다. 지난 3월엔 소셜미디어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기다려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음악”이라며 복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위로가 되는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남태현의 음주운전에 대중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