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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주일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구장 PNC파크에서 추락한 팬이 의식을 되찾고 처음으로 심경 고백에 나섰다.
20대 남성팬인 캐번 마크우드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 외야 약 6.4미터 높이에서 추락했다.
곧장 현장에서 응급처치에 들어갔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경기를 중단됐다. 선수들과 팬 모두 안타까운 표정을 지켜봤다.
사고 직후 피츠버그 구단은 "우리 모두 큰 슬픔에 빠져 있다. 정말 가슴 아픈 사고였다.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이며, 지금은 서로를 도와야 할 때"라고 전했다.
다행히 일주일 만에 의식을 찾았다. 의사소통도 가능해졌다. 그의 이름은 캐번 마크우드.
마크우드는 지역 매체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뼈가 부러졌지만 괜찮다"라며 애써 미소지었다.
허리, 목 쪽에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목, 쇄골, 허리 쪽 뼈가 부러졌다. 그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다"면서 "집에 가면 얼음찜질부터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크우드의 여자 친구의 어머니가 마크우드를 돕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를 개설했다. 현재 5만 800달러(약8000만원)이 모금됐다.
마크우드는 "비극적인 순간 기도의 무릎을 꿇고 경기를 잠시 멈춘 피츠버그와 컵스의 선수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혼란 속에서도 단결과 희망을 가져다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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