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스탄불(튀르키예) 이정원 기자] 꿈을 이뤘다.
한국계 3세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이 9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월드 엘리트호텔 몰디브홀에서 진행된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라셈은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다. 그때는 기량 미달로 시즌 중반 교체됐다. 2021년 12월 9일 KGC인삼공사(現 정관장)전이 끝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리스, 푸에르토리코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라셈은 "한국에서 뛴 이후 주득점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푸에르토리코리그에서 뛰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내가 더 많이 해야 된다는 마인드가 장착됐다"라고 각오를 다졌는데 V-리그 재입성의 꿈을 이뤘다.
한편 드래프트 시작 전에 팀별 구슬 색을 미리 정하는 시간이 있었다. 페퍼저축은행 검은색, GS칼텍스 흰색, 한국도로공사 주황색, IBK기업은행 파란색, 현대건설 빨간색, 정관장 초록색, 흥국생명 노란색이었다.
2024-2025시즌 순위 역순에 따라 7위 페퍼저축은행 35개, 6위 GS칼텍스 30개, 5위 한국도로공사 25개, 4위 IBK기업은행 20개, 3위 현대건설 15개, 2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초록색 10개, 1위 흥국생명 노란색 5개의 구슬 수가 배정됐다.
1순위는 IBK기업은행의 파란색 공이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와 이미 재계약을 했다. 2순위는 페퍼저축은행의 검은색 공이 나왔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부른 이름은 조 웨더링튼이었다. 웨더링튼은 2001년생 미국 출신으로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겸한다. 미국, 푸에르토리코, 그리스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3순위로 미국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카리 가이스버거를 선택했다. 가이스버거는 201cm 장신이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4순위로 GS칼텍스-현대건설에서 뛰었던 모마를 택했다. 모마는 현대건설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미 공격력은 검증받았기에 김종민 감독은 강소휘와 짝을 이룰 선수로 모마를 뽑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5순위로 이탈리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엘리사 자네테를 지명했다. 자네테는 드래프트 시작 전에 최대어로 불렸던 선수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6순위로 이미 재계약에 성공한 실바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여자부 1년차 연봉은 25만 달러(약 3억 5천만원), 2년차 이상 연봉은 30만 달러(약 4억 2천만원)다.
# 2025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지명 결과
1순위 IBK기업은행→빅토리아 댄착 재계약
2순위 페퍼저축은행→조 웨더링튼 지명
3순위 현대건설→카리 가이스버거 지명
4순위 한국도로공사→레티치아 모마 바소코 지명
5순위 정관장→엘리사 자네테 지명
6순위 GS칼텍스→지젤 실바 재계약
7순위 흥국생명→레베카 라셈 지명
이스탄불(튀르키예)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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