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결장' 다저스 홈에서 굴욕의 스윕패, 오타니 3안타 분전…KIA 출신 장발 투수, 2152일 만에 감격의 승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혜성은 결장했고, 다저스는 패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하는 LA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4-6으로 패하면서 홈에서 스윕을 당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토미 곤솔린.

에인절스는 잭 네토(유격수)-놀란 샤누엘(1루수)-요안 몬카다(3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트래비스 다노(포수)-매튜 루고(우익수)-루이스 렌히포(2루수)-키렌 패리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기쿠치 유세이.

에인절스가 1회부터 빅이닝에 성공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네토가 비거리 136m의 대형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샤누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몬카다의 볼넷으로 2사 1사 1루. 4번타자 워드가 투런홈런을 치면서 1회에만 홈런으로 3점을 가져왔다.

다저스는 2회까지 침묵한 가운데 에인절스가 3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샤누엘의 볼넷, 몬카다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워드와 솔레어가 각각 좌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다노의 1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기다리던 추격 점수를 5회 뽑아냈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콘포토와 로하스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오타니의 1타점 추격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베츠와 스미스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프리먼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에인절스가 달아나는 점수를 가져오지 못하는 사이 다저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선두타자 콘포토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타니의 내야 안타로 1사 1, 2루, 베츠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 2루에서 스미스가 타석에 섰다. 스미스가 바뀐 투수 앤더슨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으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8회 1사 이후 나온 다노의 솔로 홈런에 이어 9회에도 1점을 가져오며 6-4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3안타 1타점 1득점, 스미스가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지만 그 외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김혜성은 결장했다.

곤솔린이 4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트리비노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앤서니 반다가 2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5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기쿠치는 불펜 방화 속에 시즌 첫 승이 날아갔다. 브록 버크가 ⅔이닝 1피안타 2실점, 2023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숀 앤더슨이 2⅔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앤더슨은 지난 2019년 6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152일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데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네토가 2안타 1홈런 1타점, 워드가 1안타 1홈런 2타점, 다노가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팀 8안타를 뽑아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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