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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몸 냄새 말고 인격의 냄새 있어...
최악의 악취는 잔인함, 냄새 배지 않도록 노력"
[마이데일리 = 임현주 기자] 교수이자 심리상담가 이호선이 상담의 소회를 밝혔다.
이호선은 20일 소셜미디어에 "인생악취... 사람에게는 냄새가 있지요. 향수를 뿌리고 지나가는 이에게는 꽃내가, 청소년에게는 성장내가, 그리고 오랫동안 씻지 않은 사람에게는 땀내와 비릿한 냄새가 섞여납니다"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호선은 이어 "사람의 몸 냄새 말고, 인격에도 냄새가 있지요. 누군가에게는 존경의 향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생 하수구의 악취가 나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은 자기 냄새를 맡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오늘, 아주 대단한 악취를 맡았습니다. 형편없는 인생을 살면서 마치 대단하듯 다른 이를 삶의 노예로 삼고 인생 멱살을 잡아 흔드는 아주 더러운 인생을 보았습니다"라며 사람의 몸 냄새 말고 인격에도 향이 있는데 오늘은 더러운 인격을 만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호선은 "상담 현장에는 안타까운 이도, 존경스런 이도, 고운 이도, 못된 이도, 거만한 이도 옵니다만 최악의 악취는 잔인함입니다. 오늘 이 악취를 맡았으니, 목욕하고 코도 열심히 닦아야겠습니다. 악취를 맡아도 냄새가 배지 않도록, 험한 것을 보아도 영혼에 잔상이 남지 않도록, 오늘은 저를 보호합니다. 훠이~ 물렀거라!"라며 글을 맺었다.
이호선은 심리 상담을 하면서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나지만, 최악의 인간은 다른 사람을 노예로 삼고 인생 멱살을 흔드는 '잔인한' 사람이라면서 '인생의 악취를 맡았다'는 비유적인 표현을 했다. 이호선은 또 악취를 맡았으니 그 냄새가 배지 않도록 목욕도 하고 코도 닦아 자신을 보호하겠다는 다짐도 보였다.
이호선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가 교수님의 페브리즈가 되어드릴게요" "잔인함이 제일 무섭죠" "저는 어떤 향이 날까요" "저도 악취 맡아본 적 있어요"라는 댓글을 달며 공감하고 응원했다.
한편 이호선은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이자 심리상담가이다. JTBC 부부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사 역할을 맡았으며 축구선수 출신 故 강지용과도 상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지용의 사망 비보를 접하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사람"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임현주 기자 hjim41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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