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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계약과 함께 바로 등판을 준비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를 앞두고 계약 소식을 전했다. 바로 우완 투수 아드리안 하우저와 1년 135만 달러(약 18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 그리고 하우저는 21일 시애틀전에 바로 선발 등판한다. 그러나 경기는 지연되고 있다.
하우저는 2011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69번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을 받았다. 휴스턴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던 하우저는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1시즌 28경기(142⅓이닝) 10승 6패 평균자책 3.22로 활약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이 끝난 후 또 한 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23경기(69⅓이닝) 1승 5패 1세이브 1홀드의 기록을 남기고 양도 지명(DFA) 처리되면서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트리플A 경기에 나섰다.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5.03의 기록을 남기고 최근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52경기 32승 39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4.21.
윌 베나블 화이트삭스 감독은 "하우저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게 되어 기쁘다. 그의 기량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경험이 풍부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100번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다"라고 기대했다.
하우저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브라이스 윌슨이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한다. 윌슨은 올 시즌 14경기 2패 평균자책 6.00을 기록 중이다.
베나블 감독은 "윌슨은 불펜에서 힘을 보탤 것이다. 불펜에 있으면 정말 좋은 투수다. 불펜에서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화이트삭스는 현재 14승 34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통틀어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콜로라도(8승 39패) 다음으로 패가 많다. 과연 이번 영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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