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나성범은 이미 1개월째 결장 중인데…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나성범(36)은 4월26일 광주 LG 트윈스전 이후 1개월째 자취를 감췄다. 나성범은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다. 2023시즌 개막과 함께 2개월간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뒤 2년만에 또 한번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런데 KIA에 종아리를 다친 선수가 또 있다. 나성범과 동갑내기 김선빈이다. 김선빈은 개막 2주차이던 3월 말에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선발 출전과 대타 출전을 병행하다 4월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이탈했다.
4월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복귀했다. 사실 그동안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경기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런 김선빈은 21일 수원 KT 위즈전서 다시 한번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물러났다. 3회초 무사 2루수 투수 땅볼을 치고 천천히 1루까지 갔다. 2루 주자 박찬호를 3루에 보냈고, 김도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해당 이닝에 1점을 뽑긴 했다.
그러나 김선빈은 3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홍종표로 교체됐다. KIA 관계자는 “김선빈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고 선수 상태를 지켜본 후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미 한 차례 다친 부위여서, 병원 진료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최악의 경우 김선빈이 22일에 1군에서 말소될 가능성도 있다. 상태가 많이 나쁘지 않더라도 보호를 해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종아리는 햄스트링보다 예후가 좋지 않고,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부위다. 주로 많이 뛰는 선수들, 특히 베테랑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어쨌든 KIA로선 유쾌하지 않다. 나성범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고, 허리 부상 중인 패트릭 위즈덤도 복귀가 1주 미뤄졌다. 불펜에서 최지민과 임기영이 부진으로 2군에서 재조정 중이고, 1군에 있는 최원준, 한준수, 이우성 등은 끝없는 타격부진에 시달린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달릴 시기가 아니라고 했다. 외야구성을 놓고 머리가 아프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100% 전력을 못 만드는 시점이라서 뭔가 드라이브를 걸기에도 애매한 상황이다. 그나마 김선빈의 2루에는 홍종표와 김규성이 백업으로 대기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김선빈의 공격력을 대체할 카드는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골칫거리가 늘었다.
수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