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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현주 기자] 아나운서 출신 여행 작가 손미나가 새 아버지를 소개했다.
손미나는 22일 소셜미디어에 "스페인으로 돌아오는 길, 파리에 들린 이유. 바로 프랑스 부모님을 뵙기 위해서. 나의 프랑스 체류기 <파리에서는 그대가 꽃이다>에도 등장하는 이 멋진 어른들과의 인연은 어느새 17년"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손미나는 이어 "그 중에서도 무한 인자함과 너그러움, 다정함과 우아함, 지적인 매력이 흘러 넘치는, 게다가 유머러스하기까지 한,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오토바이를 몰고 가서 요가를 하고 연극을 하며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외과 의사이자 매일 하나의 디저트를 만드는 파티시에이기도 한, 주변의 친구는 물론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걸인에게조차 세상 가장 따뜻한 미소와 손길을 나누어 주곤 하는, 어느 드라마에 나온 표현대로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추앙해 마지 않는 나의 프랑스 아버지 프랑시스는 너무나 특별한 사람이다"라며 새 아버지를 자랑했다.
손미나는 또 "한국 딸내미 왔다고 부엌에서 몇 시간이고 요리를 하고 샴페인을 따고 알뜰살뜰 모든 걸 챙기는 프랑시스와 딱정벌레 헬멧 쓰고 오토바이로 파리 한바퀴, 그리고 노틀담 성당 투어... (중략)... 나도 멋진 어른이 되어야지, 나도 여든의 나이에도 젊은이들과 실없는 농담하며 배꼽 빠지게 함께 웃을 수 있는 철없음과 새로운 걸 배우는 열정과 매일 와인 한두 잔 마실 수 있는 체력과 극한의 친절함과 다정함을 기꺼이 나눌 수 있는 인품을 가진 어른이 되어야지… 라는 생각을 해본 파리에서의 시간"이었다며 글을 맺었다.
스페인에서 살고 있는 손미나는 한국에 왔다가 귀국하기 전 프랑스에 잠시 들렀다. 17년 전에 인연을 맺어 '새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돈독한 사이가 돼버린 가족 같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다. 손미나의 책 '파리서는 그대가 꽃이다'에 등장한 프랑시스는 손미나를 친딸처럼 여기며 반갑게 맞이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참으로 귀하고 멋진 인연" "진짜로 파파와 딸 같아요" "그 책 저도 읽었어요" "저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어요"와 같은 댓글을 달며 이들의 가족같은 우정을 응원했다.
한편 손미나는 1997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2007년 퇴사 후 현재 스페인에서 거주하며 여행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임현주 기자 hjim41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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