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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브라이튼과의 최종전에서 결장한다.
손흥민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마침내 무관 악몽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면서 그렇게 갈망하던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손흥민은 그동안 클럽에서 활약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특히 2015-16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에는 10년의 시간을 보냈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위로 우승을 놓쳤고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결승에서 리버풀에 0-1로 패했다. 또한 2020-21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카라바오컵을 내주며 다시 좌절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손흥민은 시즌 막판 발 부상을 당했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에 나서기 위해 경기력 회복에 힘썼고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대로 무릎을 꿇고 포효를 하며 한을 풀었다.
손흥민은 “항상 꿈꿔온 순간이 현실이 됐다. 정말 간절히 원했고 한국인으로 너무 자랑스럽다. 행복한 순간이며 모든 팀원들 또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으로 무관 악몽을 이겨냈지만 손흥민의 대기록은 끝이 나게 됐다. 토트넘은 26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올시즌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7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브라이튼전에 결장한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젼에서 "일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발가락에 오랜시간 통증이 있었고 손흥민도 아직 발이 완벽하게 낫지 않았다"며 명단 제외 선수들을 밝혔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7골 9도움을 기록 중인 가운데 최종전 결장이 확정되면서 대기록 또한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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