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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패배를 막아내진 못했지만, 세 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선보이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0.281의 시즌 타율은 0.285까지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 선발 투수 헤이든 버드송.
디트로이트 - 케리 카펜터(우익수)-글레이버 토레스(지명타자)-콜튼 키스(2루수)-라일리 그린(좌익수)-스펜서 토켈슨(1루수)-잭 맥킨스트리(3루수)-딜런 딩글러(포수)-트레이 스위니(유격수)-하비에르 바에즈(중견수), 선발 투수 케이더 몬테로.
이틀 연속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1안타씩에 그쳤던 이정후. 하지만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고 있었던 만큼 감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신고,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이정후는 1회초 1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케이더 몬테로와 맞붙었다. 초구에 스트라이존을 파고드는 83.8마일의 슬라이더를 지켜본 이정후는 0B-1S에서 2구째 93.1마일(약 149.8km)의 바깥쪽 한 가운데 코스의 직구를 힘껏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하며 연속 안타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이정후는 안타로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는데, 후속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비롯해 윌리 아다메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팀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으나,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은 분명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이번엔 몬테로를 상대로 1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6구째 너클 커브를 공략해 98.8마일(약 159km)의 매우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이 타구가 내야를 뚫어내진 못하면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추가 안타가 나온 것은 6회였다. 0-3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 디트로이트의 바뀐 투수 타일러 홀튼을 상대한 이정후는 이번에도 0B-1S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2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바깥쪽 낮은 코스로 휘어나가는 스위퍼에 타격 자세가 무너지면서까지 예술적인 컨택 능력을 선보였고, 이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로 이어졌다.
이정후는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세 번째 타석에서도 팀에 찬스를 안겼고, 이번엔 후속타자 플로레스가 적시타로 차려진 밥상을 먹었다. 다만 이정후는 플로레스의 안타 때 2루 베이스에 안착했으나, 아다메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홈까지 파고들진 못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추가 안타는 없었다. 이정후는 1-3으로 근소하게 뒤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트로이트의 토미 케인리와 맞붙었고, 이번엔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4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그리고 이날 이정후의 멀티히트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단 5안타로 디트로이트 마운드에 꽁꽁 묶이면서 1-3으로 석패,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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