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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불펜에 천군만마가 온다. 장현식이 생각보다 빨리 돌아온다.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염경엽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장)현식이가 빨리 (근육이 찢어진게) 붙었다. 캐치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현식은 지난 13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등판해 2세이브를 올렸다. 11일 경기서도 9회 등판해 세이브를 수확해 LG의 3연승에 공헌을 했다. 하지만 12일 오전 일어나자 광배근에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진을 받을 결과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당초 LG는 복귀까지 4주 정도로 바라봤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염 감독은 "아마 내달 3일 정도에 게임에 들어갈 것 같다. 기간이 짧아서 2군에서 1경기 하고 구속이 괜찮다면 바로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예상 복귀 시기보다) 열흘 정도 당겨졌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현재 LG 불펜 중 필승조는 김진성과 박명근 2명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명이라도 돌아온다면 분명 숨통이 트일 터.
유영찬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장현식까지 빠른 회복세를 알렸다.
염 감독은 "(유)영찬이는 목요일(29일)에 한 번 더 던질 것이다. 그리고 올라올 예정이다. 주말에 와서 팔에 뭉침 증세가 없는 체크하고 일요일 경기에는 무조건 던지게 할 예정이다"면서 "영찬이만 와도 숨통이 트인다. 2명과 3명은 천지 차이다"고 껄껄 웃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도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에르난데스는 오는 30일 삼성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복귀한다. 허벅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 염 감독은 “첫 투구라 한 90개 정도 안에서 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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