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스즈키 자이온, 에이전트 역제안으로 갈라타사라이 SK 이적 가능성 제기
파르마 소속으로 37경기 53실점 7클린시트 기록... 맨유,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기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스즈키 자이온의 갈라타사라이 SK 이적설이 제기됐다.
스즈키 자이온은 가나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 골키퍼다. 필드 플레이어 선수층은 아시아 최강이었으나 골키퍼 선수층은 얇았던 일본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스즈키는 지난 2023-24시즌, 신트트라위던 VV에 임대로 20세의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를 밟았다. 최대 강점인 발밑 능력으로 주목받아 2024-25시즌엔 총액 1000만 유로(한화 약 155억 원)의 이적료로 파르마 칼초 1913으로 이적했다.
한국 팬들에겐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끔찍한 활약으로 최악의 골키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파르마에선 달랐다. 스즈키는 강점이던 발 밑 능력을 여실히 보여줬고, 선방, 볼 핸들링 능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파르마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하위권 팀들의 경우 대부분 역습 위주의 축구를 하기에 골키퍼의 발밑 능력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강팀은 다르다. 대부분 후방에서 만들어가는 축구를 하기에 발 밑 능력이 중요하다. 그 때문에 발 밑 능력이 최대 강점인 스즈키는 FC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연결되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튀르키예 이적설이 제기됐다. 튀르키예 축구 소식에 정통한 기자 살림 마나브는 "파르마의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에이전트에 의해 갈라타사라이에 제안됐다. 갈라타사라이 측은 스즈키 자이온의 이적료와 개인 합의 조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연결되던 클럽에 비해 갈라타사라이는 상대적으로 명성이 떨어진다. 물론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최고의 명문 클럽이다. 그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세 시즌 연속 리그 우승, 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강팀이기에 스즈키의 강점이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즈키는 잦은 실수로 인해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현대 축구에 맞는 자신의 스타일을 살려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어느새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과 빅리그의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됐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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