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델라 마달레나, 마카체프와 UFC 웰터급 타이틀전 전망
UFC 페더급 볼카노프스키에게 지원 요청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잭 델라 마달레나(29·호주)가 타이틀 방어전 계획을 밝혔다. 같은 호주 국적인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도움을 받고 싶다고 알렸다. 이슬람 마카체프와 맞대결을 준비하면서, 이미 마카체프를 두 번이나 상대한 볼카노프스키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델라 마달레나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UFC 315에서 웰터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전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를 꺾고 왕좌에 올랐다. 볼카노프스키에 이어 '호주 종합격투기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그가 UFC 웰터급 타이틀을 따냈다. 이로써 호주 파이터 두 명이 UFC 챔피언에 오르게 됐다.
그는 28일 'The West Sport'와 인터뷰에서 마카체프와 타이틀전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볼카노프스키의 지원 사격을 원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마카체프와 두 번이나 싸웠던 볼카노프스키의 두뇌를 빌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볼카노프스키의 도움을) 100% 확신합니다. 꼭 그럴 계획이다"고 말했다.
곧 합동 훈련을 벌일 것을 암시했다. 델라 마달레나는 "지난 두 경기 후 호주 울런공에서 시간을 좀 보냈다. 울런공에서 볼카노프스키와 이야기를 나누고, 처음으로 그의 의견을 들어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카체프가 무하마드보다 더 나은 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UFC 웰터급 사냥에 나서는 마카체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서 그는 "발로 공격하는 건 마카체프를 상대하는 게 무하마드와 경기 때보다 더 쉽다고 생각한다. 무하마드는 한 자세를 더 잘 유지한다"며 "마카체프는 좀 더 전통적인 스타일이다.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P4P 랭킹, 모든 선수들을 같은 체급으로 고려하고 정하는 순위) 1위니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계획을 잘 세워서 마카체프를 꺾겠다는 의지를 알렸다. "마카체프와 볼카노프스키의 대결을 다시 보고, 탄탄한 경기 계획을 세운 다음 바로 연습을 시작할 것이다"며 "지금부터는 어떻게든 이길 방법을 찾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고, 테이크다운을 막아낼 방법을 연습할 것이다. 제가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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